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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후덕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위플래쉬입니다.

포스트 특성상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유념해주시고 글을 읽어주세요.


//// Whiplash = 채찍질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최고의 음악학교인, 셰필드 음악학교(실제로는 줄리어드 음악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그 속에서도 가장 잘 난 재즈연주단을 소재로 하여 영화가 전개가 됩니다. 영화안에서 재즈의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실력이 없으면 어디가서 락밴드나 하겠지. 라는 포스터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영화내내 지휘자 플래쳐가 독선적인 태도를 가지고 학생과 특히 앤드류를 미친듯이 몰아치는 태도가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대부분이죠...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지휘자인 시먼스(플레처 역)는 정말 소름끼치도록 사람을 몰아붙입니다. 학생의 뺨을 때린다거나 다른 사람을 쫓아낸다거나, 정말 비인간적인 행위를 하고 그것을 즐기는 제스처를 취합니다. 그의 main 교수법 학생인  마일스 텔러 (앤드류 역)는 플레쳐의 교육방식을 혐오하면서도 플레쳐를 이용해 자신의 한계를 이겨내보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플레쳐의 눈밖에 나게 되죠...

.............정말 결말이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한계, 넘어야만 하나?

하지만 영화를 보고 있는 내내 드는 의문점은 한계를 과연 이런식으로 뛰어넘어야만 하나? 라는 겁니다. 분명히 플레쳐를 거쳐간 사람중 몇명은 그의 완벽성 덕분에 음악적인 성장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걸 버티지 못한 사람은 음악을 접고, 의대로 진학을 한다던지 혹은 다른 길을 걷게 되죠. 한국에서는 이걸 자기계발영화로 보기도 한다고 하는 사실에 크나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그 이후 회사까지 경쟁과 한계를 뛰어넘으라고 주문하는 한국사회에서는 플레쳐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결국은 플레쳐의 시선으로 시작해서 그의 손끝에서 끝나는 영화. 우리는 이 영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앤드류는 플레쳐를 이겨내지도, 이길수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한줄요약: 보는 내내 불편하지만, 도저히 끌수 없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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