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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으로 무장되어 세로로 적혀있는 책 제목.
보통의 존재는 그렇게 저의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이석원씨에 대해서는 전혀 들어보지 못했구요.
말 그대로 산뜻한 표지 때문에 책을 샀습니다.
사실 그것과 더불어서 저의 마음을 울리는 서문이 저를 사로잡았습니다.
손 한번 제대로 잡아보지 못했으면서
나는 손잡는 것을 좋아한다.
모르는 남녀가 거리낌 없이 하룻밤을 보내는 원 나잇 스탠드가
요즘처럼 횡행하는 세상에서도
누군가와 손을 잡는다는 행위가 여전히 특별할 수 있다는 것.
그 느낌이 이렇게나 따뜻하고 애틋할 수 있다는 것이
나는 눈물겹다.
모든 스킨십은 손 잡는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던 영화 '건축학개론' 이나 '그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에서도
손 잡는 것에 대한 아름다움을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그 순수함과 사랑스러움에서 행복함을 느꼈구요.
이 산문집이 여러분에게 어떻게 다가갈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첫 챕터가 저렇게 순수함을 담은 주제라면
덥고 지친 여러분을 쉬게 해주고 땀을 식혀주는 좋은 책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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